영유아 안전사고 비율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8배 이상 높아

영유아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청소년이나 성인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안전사고의 경우 추락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침대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79,264건을 분석하고, 그 주요 결과를 담은「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을 발간했다.

소비자원은 연령대 별로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고령자의 총 6개의 유형으로 구분지었다. 절대적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성인이 24,581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성인의 연령대가 넓어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인구 천 명당 안전사고 접수 건수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각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영유아는 침대에서 다치는 경우가 2,013건(13.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마룻바닥이나 소파 등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어린이의 경우 자전거와 킥보드, 청소년은 자전거, 축구공 등과 같은 구기종목 관련 안전사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년은 전동휠이나 자전거 같은 이동수단 이외에도 수산물, 회, 고기류 등의 식품 관련 사고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성인과 고령자의 경우 석재 또는 타일바닥에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이 4,752건(32.7%)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 특성상 ‘영유아’는 체내 흡입 위험이 있는 이물질(기타)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미끄러짐, 넘어짐이 대체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도 청년은 식품 섭취에 의한 위험 및 위해(2,768건, 32.8%), ‘성인‘은 기타 불량 및 고장(6,441건, 26.2%), ‘고령자‘는 미끄러짐·넘어짐(5,816건, 51.4%)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령자’는 높은 빈도의 건강검진 및 병원 내원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안전사고를 당한 건수(437,622)이 47.5%를 차지해 여성(36,312)에 비해 다소 높았다. 

 

아기침대는 영유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어서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출처 =Pexels)
아기침대는 영유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어서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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