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초저출산,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결혼과 가족의 해체로 사회적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상대로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 성적표다. 필자는 지난해 상반기 무렵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 관련 정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그때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 정책은 합계출산율을 올리는 데 있지 않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렇게만 해도 윤 정부의 저출산 정책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65세
신종마약은 기존 마약류의 변형된 형태인 유사 제제(analogues)나 유도제(derivatives)로 주로 법적인 제재를 피하려고 개발된다. 그 유명한 프로포폴도 처음에는 수면유도제로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중독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어 신종마약으로 분류되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로 규율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여성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신종마약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첫째는 일명, 강간 약인 물뽕(감마 하이드록시 부틸산: GHB)으로, 버닝썬 사건을 통해 유명해진 신종마약이다. 주로 클럽이나 술집에서 사용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여성비하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최 전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 ‘탈당의 정치’ 출판을 기념해 열린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뒤늦게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후폭풍에 대해 우려했는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이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뒷수습에 나섰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
2023년 4월 3일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조직범죄 일당이 불특정 다수 고등학생들에게 정체를 속인 채 마약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있었다. 이 음료 1병에는 3회 분량의 필로폰이 들어 있어 마약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이 자칫하면 생명에 위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이후 재판에서 피의자들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필로폰이 들어간 마약음료를 만들고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인 것처럼 꾸면 미성년자들에게 마시도록 한 뒤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글로벌 차원으로 3년 남짓 이어지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19는 이전과 비교해 우리 사회 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고 개인의 삶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대다수 시민은 여태 살아오면서 처음 겪는 심리적, 정신적 압박감과 일상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을 터이다.이러한 변화는 팬데믹 종료 후 중장년 나이대는 세월의 경험과 연륜을 기반으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문제는 아동⸳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이 받았던 정신적 불안감, 신체적, 경제적 활동의 위축, 단절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세종시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이 많은 논란 끝에 29일 세종시의회 행복위 심사에서 보류됐다. 성인지 예산제가 과연 무엇일까? 본지는 성인지 예산제가 가지고 있는 허상과 폐해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당초 성인지 예산의 취지는 정부 정책과 예산이 남녀 모두에게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해 성차별을 없애는 것. 하지만 실상은 여성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에 편중된 정책이라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다. 성인지(Gender)라는 말 자체가 페미니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여성을 피해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8명에서 올해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출산절벽’ 공포가 대한민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은 2050년까지 국내 생산가능인구가 2022년에 비해 34.75%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50년 뒤 대한민국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고, 생산연령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노동력은 부족하고 경제성장도 빠르게 감소하면서 한국 사회는 침체일로에 빠져들 것이다.이처럼 인구 문제의 심각성은 지방소멸과 맞물린 노동인구 고갈의 문제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민정책을
미국에 사는 이모가 오랜만에 친지방문 차 귀국하셨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거의 3년 만의 고국방문이다. 반가운 마음에 찾아뵙고 대화를 나누던 중 뉴욕에 사는 사촌여동생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사촌여동생은 재작년 딸을 출산했다. 결혼 이후에도 대도시의 분주한 삶 때문에 자녀계획도 통 못하고 바쁘게 살았는데 코로나 봉쇄 이후 재택근무를 하던 중 마치 선물처럼 아이가 찾아왔단다. 사촌동생은 코로나가 끝난 요즘도 계속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를 하고 있다.“코로나 베이비”라는 웃픈 농담을 하면서 문뜩 사촌동생 한 개인에게만 국한된 이야기
‘반드시 아이들을 양친 부모가 양육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구조를 홍보하고 장려해야 한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국회와 서울시의회에 울려퍼진 그녀의 외침먼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온 케이티 파우스트의 간결하지만 울림이 있는 메세지였다. 아동인권전문가이자 Them Before Us 시민단체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가 우리에게 분명하게 던지고 간 교훈은 제도적 또는 문화적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가정이 무너지지 않게 지키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가족가치 운동에 대한 진
이제 학교 교실에서 종이교과서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AI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현장에 적극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5학년도부터 초등 3, 4학년, 중 1, 고 1을 필두로 해 2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전 학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물론 AI 교과서는 수학이나 외국어 등 과목에서 의외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학 개념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도 AI 교과서에 내장된 튜터는 절대 안색이 변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학생이 이해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인내심(
최근 우리나라의 양육정책의 화두는 전일제 돌봄이다. 정부는 초등학교 전일제 돌봄을 국가 책임으로 하는 ‘늘봄학교’를 202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발표했다.내용을 살펴보면 일찍 출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배려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침돌봄’, 정규수업 이후 양질의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며 수업 중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는 오후 ‘틈새돌봄’ 기존에 저녁 7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8시까지 연장하는 ‘저녁돌봄’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등 마을돌봄기관의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될 계획이다.아무
영국의 진보성향 언론인 데이비드 굿하르트는 ‘좌파정권이 이민문제에 있어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이유’라는 2013년의 메일온라인(Mail Online)지 기고문에서 “영국은 너무 많은 이민자를 너무 빨리 받아들였다....지난 30년간 다양성에 대한 감상주의에 눈이 멀었다”며 “우리는 잘못 짚었다.”고 한탄했다. 굿하르트는 “민주주의 국가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그 나라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속해야 한다.”며 “이민 문제도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관리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실패를 인정했다.이민문제에 대한 영국의 씽
윤석렬 정부가 초저출산 및 고령화를 타계해 나갈 방안으로 이민청을 거론하면서 외국인 정책 관련 담론의 물꼬를 떴다. 사실 이민자 및 해외 이주자 문제는 단순히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인구지형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국내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2013년에 157만 6034명에서 236만 7607명(2018년), 2,524,656명(2019년)으로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까지 급증세를 보였다. 총인구대비 국내체류외국인 비율은 2013년 당시 3.1%에서 2019년 4.87%로 늘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비율이 5%를
지난 달 18일 법무부가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을 발족하면서 이민청 설립에 첫발을 뗐다. 이민청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정책이며 상당수의 전문가, 정치인, 주류언론 등의 논조를 보면 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사실 우리나라 저출산은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79명으로 전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1년 국내 총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
지난 토요일 밤의 마치 악몽과도 같았던 이태원 참사의 후유증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대한민국이 거의 멈춰서다 시피 한 가운데 우리사회에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있다.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축제참가자와 사상자에 대한 비난이나 혐오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사고 책임과 원인을 밝히는 수준을 넘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 공세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무엇보다 가슴 아픈 점은 대부분의 사상자들이 꽃다운 나이의 20대 청년들이었다는 점이다. 비극의 원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에서 탈북 여성의 인권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늦었으나 환영할 만하다. 황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있었던 ‘여성, 평화, 그리고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 연설에서 1990년대부터 한국에 도착한 탈북 여성 중 다수가 “수년간 구금, 인신매매, 송환, 고문과 잔혹한 처벌을 포함한 후속 보복 조치 등의 위험을 견뎌낸 후에야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사에 따르면 탈북인 약 3만 4천여 명의 72%가 여성이라고 한다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타당해 숨진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의 히잡 시위가 심상치 않다. 당국의 강력 대응에 의해 어린이를 포함해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토요일 상점 종사자 및 공장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시위가 시작된 지 6주가 넘긴 현 시점에 시위는 SNS 등을 통해 국내외로 확산일로에 있다.한편 지난 10일에서 16일 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엘나즈 레카비 선수가 19일 귀국 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는
화분옆에 설치되어 있던 전기 콘센트에 물이 흥건하다. 아차, 화분에 물을 너무 많이 줬군. 전기콘센트에 물이 들어가면 누전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재빨리 물 제거 작업을 하였다.몇일 전에는 국화화분에 꽃들이 말라 있는 것이다. 이 화분은 지인분이 정으로 주신것이여서 감사한 마음을 페이스북에까지 자랑했는데 국화화분이 말라있는 것이다. 분명 국화화분은 이틀에 한번씩 물을 줘야한다고 했다.그런데 나는 ‘설마 그러겠어?’라고 생각하곤 일주일을 넘겨 물을 주려고 보니 이미 메마른 국화꽃과 국화잎이 보였다. 마른부위를 가위로 손질하여 주고,